
매치플레이의 진짜 매력은 뭘까? 단연코 ‘이변’이다.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총합 스코어를 따지는 일반 대회와는 달리, 매치플레이는 1 대 1 대결 구도 속에서 홀마다 승부를 나누는 방식이라 예측 불가능한 변수가 곳곳에 숨어 있다. 단 한 홀이라도 더 적은 타수를 기록한 선수가 그 홀을 따내며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가는 시스템은, 강력한 우승 후보가 이른 라운드에서 탈락하는 드라마 같은 장면을 연출해 팬들의 환호와 탄식을 동시에 자아낸다. 15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17회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조별리그 2라운드에서도 이 같은 매치플레이의 묘미가 유감없이 발휘됐다. 바로 유력한 톱 시드 선수들이 연이어 고배를 마시는 예상 밖의 결과가 속출한 것이다.이변의 주인공들, 매치플..